소상공인
알바 공고에 적은 번호에는 마감이 없어요
유리문의 '알바 구함' 종이는 떼면 끝나죠. 거기 적힌 번호는 그렇지 않아요. 전단과 커뮤니티 캡처와 지원자들 폰에 그대로 남거든요. 구인용 050 번호를 쓰면 채용이 끝날 때 번호도 같이 마감할 수 있어요.
‘알바 구함’ 종이는 떼면 끝난다고 생각하죠. 채용이 되면 유리문에서 A4 한 장 떼어내고, 앱에 올린 공고는 마감 처리하고요.
종이는 그렇게 끝나요. 번호는 안 끝나요. 공고를 보고 저장해 둔 지원자들 폰에, 아직 돌고 있는 전단에, 누군가 동네 커뮤니티에 옮겨둔 캡처에 그 번호가 그대로 있어요. 그리고 거기 적힌 건 대부분 사장님 개인 휴대폰 번호죠.
공고 속 번호는 공고보다 오래 살아요
구인 공고의 연락처는 성격이 좀 특별해요. 아무나 볼 수 있는 자리에, ‘이 가게 책임자의 번호’라고 스스로 밝혀둔 번호거든요. 지원자만 보는 것도 아니에요. 광고나 대출처럼 사장님을 찾아다니는 영업 전화까지 그 번호로 모여요.
채용이 끝났다고 거둬지지도 않아요. 석 달 전 공고를 보고 “혹시 아직 구하시나요” 하는 전화가 오는 이유예요. 공고에는 마감이 있는데 번호에는 마감이 없어서 생기는 일이에요.
사장님 1.57명의 가게, 채용은 늘 있는 일이에요
이게 어쩌다 한 번이면 참을 만해요. 그런데 소상공인 가게의 평균 인원은 사장님을 포함해 1.57명이에요(중소벤처기업부·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실태조사, 2024년 기준). 전국 613만 4,000개 기업체가 그 규모로 돌아가요. 한 사람이 그만두면 바로 다음 공고를 붙여야 하는 구조죠. 공고를 낼 때마다 개인번호가 한 번씩 더 밖으로 나가요.
구인 플랫폼 중에는 담당자 연락처에 안심번호를 씌워주는 곳도 있어요. 좋은 장치인데, 그 플랫폼 공고 안 이야기예요. 유리문 안내문과 전단, 커뮤니티 글은 빌려 쓰는 번호의 보호 밖이에요. 공고를 어디에 내든 따라다니는 보호가 필요해요.
공고에는 구인용 050 번호를 적어요
구인용 050 안심번호를 만들어 모든 공고에 그 번호만 적으면 돼요. 지원자가 걸면 사장님 폰으로 그대로 착신되고, 수신 안내 멘트를 ‘지원 문의’로 정해두면 받는 첫 순간에 채용 전화라는 안내가 들려요. 주문 전화인지 지원 전화인지 헷갈릴 일이 없어요.
문의 시간은 번호 쪽에도 정해둘 수 있어요. 점심 러시에 울리는 지원 전화는 받기도 미안하고 놓치기도 아깝죠. 시간을 정해두면 그 밖의 전화에는 적어둔 멘트가 대신 응답하고, 기록은 통화내역에 남아요. 장사가 뜸해질 때 목록을 열어보면 되고요.
업무시간 · 휴무일
일요일은 휴무예요
가게 대표번호를 이미 050으로 쓰고 있다면 구인 연락처도 같은 방식이에요. 가게 번호와 개인번호를 나누는 이야기에서 이어지는 그림이죠.
채용이 끝나면 번호도 마감해요
새 알바가 첫 출근을 하면 공고를 떼요. 번호는 가게 사정대로 정리하면 돼요. 알바를 자주 뽑는 가게라면 구인용 번호를 그대로 살려두는 쪽이 편해요. 다음 공고에 같은 번호를 다시 적으면 되고, 공고가 없는 동안 오는 전화는 문의 시간 멘트가 정리해 주니까요. 한동안 뽑을 계획이 없어지면 그때 번호 연결을 해제해요. 돌아다니는 전단과 캡처 속 번호는 그날부터 빈 번호예요.
구인용 번호는 결제 없이 7일 동안 무료로 써볼 수 있어요. 다음 공고 붙이기 전에 시험해 보기 좋아요.
채용 공고는 원래 기간 한정 업무예요. 지원자를 만나는 창구를 열었다가, 사람을 구하면 닫는 일. 번호도 그 업무의 일부로 대접해 주세요. 공고와 함께 열고, 응대 시간으로 조이고, 뽑을 일이 없어지면 그때 마감하는 걸로요.
자주 묻는 질문
- 알바 공고 연락처에 050 안심번호를 적어도 되나요?
- 돼요. 지원자가 그 번호로 걸면 사장님이 지금 쓰는 휴대폰으로 착신되고, 통화는 평소와 같아요. 문자로 오는 지원 문의도 휴대폰으로 바로 들어와요.
- 구인 플랫폼이 담당자 연락처에 씌워주는 안심번호와는 뭐가 다른가요?
- 그 보호는 해당 플랫폼 공고 안에서만 작동해요. 유리문 안내문, 전단, 동네 커뮤니티 글처럼 플랫폼 밖에 내는 공고에는 내가 만든 050 번호를 적어야 같은 보호가 돼요.
- 장사 중에 걸려오는 지원 전화가 부담스러우면 어떡하죠?
- 번호에 문의 받을 시간을 정해두면 그 밖의 전화는 폰을 울리지 않고, 미리 적어둔 안내 멘트가 지원자에게 나가요. 걸려온 기록은 통화내역에 남아서 한가할 때 확인하면 돼요.
- 채용이 끝난 다음에는 그 번호를 어떻게 하나요?
- 자주 뽑는 가게라면 구인용 번호를 그대로 두고 다음 공고에 다시 쓰면 돼요. 한동안 채용 계획이 없으면 번호 연결을 해제해요. 남은 전단과 캡처 속 번호는 빈 050이 되고, 사장님 개인번호는 처음부터 공고에 실린 적이 없어요.